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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아이가 달라졌어요" 광주 진월동 독서교실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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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 남구 진월동 톡서교실 보고회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게임만 하던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힘겨워했던 아이가 이제는 작문할 만큼 표현력과 사고력이 향상됐어요."

광주 남구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교육 불평등 완화를 위해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희망 이음 독서토론 논술 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은 지난 3월부터 한 학습지 회사와 협약을 맺고 교실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 10명이 매주 수요일마다 5명씩 그룹을 지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종일관 게임에만 몰두하던 한 아이는 글쓰기조차 두려워했지만, 수업에 참여한 뒤부터 책 1권을 읽고 글쓰기에 몰두하는 놀라운 발전 모습을 보인다고 회원들은 전했다.

말 한마디 않던 소심한 한 아이도 이제는 자기 생각과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활달한 아이로 변모했다.

외톨이처럼 홀로 지내던 아이들이 또래와 함께 토론에 참여하면서 사교성이 풍부해지고 자아 존중감 형성에도 보탬이 됐기 때문이다.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최근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는데, 수업을 담당한 선생님으로부터 믿기 힘들 정도의 크나큰 변화와 발전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보람을 표시했다.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내년 2월까지 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희망할 경우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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