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김진표 국회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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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외교 소식통은 “펠로시 의장이 3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뒤 다음날인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김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 내용을 언론에 공동 회견문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직 세부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회견 이후 의장단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따르면 5일에는 도쿄에서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중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북한학)는 통화에서 “펠로시 의장은 미국 정계에서 대통령 다음가는 비중을 가진 인물”이라며 “국회의장과 만나면 민주주의와 인권에 관한 이야기부터 최근 가장 중요한 미중 경제 갈등, 미·중 공급망 문제와 이를 둘러싼 입법 문제, 기술 표준과 관련한 부분 등이 다양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미 의회에서 그동안 중요하게 다뤄 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펠로시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와 유사한 지정학적 위치에 놓인 대만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역 미 하원의장으로는 25년 만에 대만을 방문할 것인지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현지시간) 싱가포르를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2일까지 싱가포르에 머문 뒤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방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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