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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권영세 “도전과 전환의 시대, 남북관계 발전에 대화와 실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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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구상,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강력한 실천 의지”

“北, 제안 거부…안타까운 일이나 예측 못한 것 아냐”

“보수정권은 약속에 인색, 진보정권은 실천 능력 부족”

“미북 대화 재개도 지원…남북미 대화로 발전시킬 것”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

헤럴드경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열린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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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0일 “도전과 전환의 시대에 한반도 통일비전의 구현과 남북관계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와 실천”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열린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를 통해 “대화가 시작되면 허심탄회하게 요구사항들을 이야기하고 실용적이며 유연한 자세로 협의하며 실질적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가고자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대북정책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고 가장 강력한 실천 의지가 뒷받침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런 만큼, 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오로지 대화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북한은 우리의 제안에 대해 여전히 폄훼와 거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정부가 이러한 북한의 태도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며 “오랜 세월 쌓여온 불신을 하루아침에 해소할 수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그간 남북관계 관련해 보수 정권은 약속 자체에 인색했고 진보 정권은 약속을 실천할 능력이 부족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도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남북관계에 접근하되, 국민적 공감대와 국제사회의 동의를 확보해 실천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금의 태도만 바꾼다면 미국, 중국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어떤 의제, 어떤 자리라도 대화의 문만 열린다면 제가 직접 뛰어갈 각오”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남북 대화뿐만 아니라 미북 대화의 재개도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며, 이를 남북미 대화로 발전시켜 비핵화를 이룰 실질적 소통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미래의 통일한국이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미래에 어떤 편익이 있으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제시할 때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국내외 통일 기반을 다지기 위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공론화 사업을 소개, 통일공공외교 노력을 다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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