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까지 위중증 환자 580~850명·사망 60~70명 예상"
확진자 60대이상 비중 7월 첫주 12.7%→8월 넷째주 23.7%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만5638명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위중증·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확진자 중 고령층의 비중 역시 급등하고 있어 향후 위중증·사망자가 더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19명으로 전주(414명)보다 25.4% 증가했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93.9%(487명)가 60세 이상이었다.
이중에서도 80대 이상이 63.6%(330명), 70대가 19.5%(101명), 60대가 10.8%(56명)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은 26.1%다.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접종·1차접종자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여전히 2차 이상 접종자에 비해 높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일평균 597명으로 전주(463명) 대비 28.9%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591명 중 60세 이상은 521명(88.2%)으로 역시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도 크게 올라가는 추세다.
지난 7월 첫주 12.7%였던 확진자 중 고령층 비중은 8월 첫주 20.2%로 20%를 넘긴 뒤 지난주에는 23.7%를 기록했다.
지난주 확진자의 연령별 비중을 보면 40대가 14.2%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13.9%, 20대가 13.7%, 30대는 13.6% 순이었다.
10대는 11.8%, 10세 미만은 9.1%를 보였다.
확진자 수 증감세와 규모는 1∼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최근 확진자수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위중증·사망자 수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모델링 전문가들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위중증 환자가 최대 580∼850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 사망자는 향후 한 달간 하루 평균 60∼70명대 발생할 것으로 봤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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