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승인 후 CDC 검토 절차 남아…자문위 내달 1~2일 논의
바이든 행정부, 개량 백신 1억7500만 회분 확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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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최서윤 기자 = 미 식품의약국(FDA)이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를 겨냥한 개량 백신을 이르면 오는 31일(현지시간) 승인할 전망이다.
폴리티코는 30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개량 백신 2종을 승인할 예정이라면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노동절인 9월5일 이후 백신 접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접종 시기에 대해 FDA 대변인이 공식 논평을 거부했으며, 승인 시기는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FDA는 이번 개량백신의 승인을 앞두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FDA의 승인이 이뤄져도 미국 내 사용을 위해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논의 절차가 남아있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백신 승인을 위해 내달 1일부터 이틀간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사용 권고 결정이 나면 백신 접종은 즉시 개시된다.
폴리티코는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이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로버트 칼리프 FDA 국장은 규제당국이 2가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한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메신저리보리핵산(mRNA) 백신의 접종 결과 자체만으로도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입장을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한편, 화이자와 모더나는 지난 22일과 23일 각각 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들 제약사로부터 개량 백신 1억7500만 회분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개량 백신이 승인될 경우 미 전역의 각 백신접종소에서는 두 가지 접종을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우선 초기 접종을 마친 완전접종자와 3·4차 접종 완료자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를 겨냥해 나온 개량 백신을 맞게 된다. CDC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79%가 화이자나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초기 접종을 마쳤다.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기존 백신 그대로 초기 접종을 진행한다. 미접종자는 새로 나온 개량백신을 맞을 수 없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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