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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조선소에 웬 물고기 '수천마리'가…현대重 '독'에 쌓인 청어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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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독에서 쏟아진 물고기 떼를 쓸고 있다. [사진 =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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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2독(dock·선박건조시설)에 물고기 수천 마리가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1일 오전 완성된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바다로 띄우는 진수작업 과정을 마친 뒤 독 게이트를 열어 물을 퍼내자 청어로 추정되는 물고기 떼가 바닥을 뒤덮었다.

이 물고기들은 선박 진수 과정 중 독에 물을 채우는 작업에서 바닷물과 함께 들어왔다가 진수 후 게이트가 닫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1년에 수십 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대형 조선소에서 이처럼 많은 물고기 떼가 독 안에 들어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 상서로운 일로 여겨진다

진기한 광경에 임직원들은 "마치 조선 경기 회복을 알리는 전령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특히 최근 선박 수주도 늘어나면서 조선업 호황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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