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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 정보당국 “러시아, 북한서 로켓·포탄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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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공급망 제한…서방 제재 일부 효과 분석

    경향신문

    러시아 소해정(기뢰를 찾아 제거하는 배)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진행한 다국적 군사훈련 ‘보스토크 2022’에서 기뢰를 파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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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포탄과 로켓 수백만발을 북한에서 사들이고 있다고 미국 정보당국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정확히 어떤 무기를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구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단거리 로켓과 포탄에서 더 나아가 추가적인 무기를 사들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에 나선 것을 두고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가 일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의 제재는 러시아가 무기 혹은 군사적 용도의 전자장비를 취득하는 것을 막고 있다. NYT는 “국제 제재가 러시아의 공급망을 제한했고, 왕따 국가에서 무기를 구입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NYT에 “러시아의 군사력 재건을 놓고 보면 경제 제재는 효과적이었다. 러시아가 무기를 구입할 능력을 막았다”고 평했다. 한 익명 관계자는 “제재와 수출 통제 덕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공급 부족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서방의 제재에 막힌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을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로선 북한제와 이란제 무기가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하기 위해 구입한 이란제 드론을 인도받았다며, 이 드론 수백기 중 일부에 기계적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NYT는 “북한이 생산하는 포탄과 로켓에는 첨단 기술이 없다”며 “북한에서 무기를 사는 것은 러시아가 전쟁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물자도 생산할 수 없다는 신호”라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북한이 보유한 포탄의 상태는 알기 어렵지만 양은 방대하다고 NYT는 보도했다.

    러시아는 크루즈미사일 같은 정밀 유도 무기도 부족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초기 러시아군 정밀 유도 무기 절반 이상이 표적을 맞추지 못해 무차별 포격을 선호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옹호해 왔다. 지난 7월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러시아를 제외하면 DPR과 LPR을 인정한 나라는 시리아와 북한뿐이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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