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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K-컬처 기업, ESG 경영으로 국가 브랜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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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왼쪽 세번째)과 이용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네번째) 등이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K-컬처기업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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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JYP엔터테인먼트 등 K-컬처 기업들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9일 'K-컬처기업 ESG 경영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해외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K-팝, K-콘텐츠, K-푸드 등 K-컬처 대표기업들의 ESG 경영사례를 살펴보고, 문화산업의 ESG 경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였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반도체 시장(5950억 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전세계 콘텐츠 시장(2조3417억 달러)에서 K팝과 영화, 드라마, 음식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자 기회"라며 "한류 등 대한민국 소프트 파워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K-컬처 기업들의 ESG 경영을 통한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민창윤 롯데칠성음료 ESG팀장은 "K-콘텐츠 확산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밀키스와 순하리 등 수출 주력제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환경을 이(E)롭게 사회를 새(S)롭게, 기업을 건강(G)하게라는 롯데칠성음료의 ESG 슬로건 아래, 10가지 ESG 핵심 이슈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의 ESG 핵심 이슈는 △탄소중립 △친환경 패키징 △제품의 안전과 품질 △수자원 관리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 △고객의 건강과 영양 △제품순환경제 구축 △공급망 ESG 관리 △윤리경영 △투명한 기업공개다.

민 팀장은 "저당, 저칼로리 등 건강·기능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건강과 영양을 고려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사업장의 ESG경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기후변화취약국과 에너지 빈곤국을 대상으로 하는 ESG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진 CJ ENM ESG 담당은 "매력적인 콘텐츠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CJ ENM ESG의 목표"라며 "ECO(Eco- balanced Content Production, 에코 콘텐츠 프로덕션) 철학에 기반해, 사회적 가치 기준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의 공감과 이해를 유도하는 동시에, 인식과 행동의 변화, 나아가 사회적 제도 개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tvN에서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와 '우리들의 블루스'는 장애인과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12개 에피소드 중 장기기증 관련 5편이 방영됐는데, 약 6주의 방영 기간 동안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현호 JYP엔터테인먼트 사업팀장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중 최초로 ESG 리포트를 발간하고 K-RE100 이행에 참여했다"며 "JYP엔터테인먼트가 ESG 경영 의무공시 대상이 아님에도 보고서를 발간 한 것은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로서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과 친환경 가치를 전파하고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인 EDM(Every Dream Matters!) 활동을 통해 환아들의 꿈을 응원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로 확대해 2021년 베트남, 몽골,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313명의 해외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뮤직 콘테스트(SONGS THAT CARE)를 진행하고, 환경영향 저감 앨범 추진과 글로벌 환경 네트워크 '1% for the Planet'에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for the Planet은 글로벌 기업 파타고니아 창업주가 설립한 비영리 글로벌 환경 네트워크로, 참여기업은 매출액의 1%를 지구환경을 위해 지원한다.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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