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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역대 최대… 1000억弗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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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전 공정 장비 투자액)이 작년보다 9% 증가한 990억달러(약 141조9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 1090억달러보다 100억달러(약 14조3000억원)가 줄어든 수치이지만, SEMI는 여전히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비즈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반도체 공장 내부 모습.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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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대만이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올해 관련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3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한국은 작년보다 5.5% 감소한 222억달러, 중국은 11.7% 감소한 220억달러 규모로 예상됐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반도체 생산능력은 올해 전년(7.4%) 수준을 웃돌아 7.7%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추가되는 신규 팹과 생산설비는 모두 167개다. 이에 대한 투자액은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의 84%를 차지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파운드리 부문이 53%, 메모리가 3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장비 투자액은 올해보다 감소한 970억달러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SEMI는 예측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는 “올해 글로벌 팹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후 내년에도 신규 팹 및 생산 시설 확대로 인해 투자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이라고 했다.

신규 팹과 생산라인 수는 129개로 추산돼 올해보다 2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팹 장비 지출액 중 신규 설비에 투자하는 비율은 79%로 떨어질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파운드리 부문이 전년과 같이 53%, 메모리도 전년과 유사한 33%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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