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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국제유가, 연내에 110달러까지 간다"…감산+겨울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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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200만배럴 감산…재고 계속 줄어들 것

뉴스1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오스트리아 빈 본부ⓒ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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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가 4분기 유가(브렌트유) 전망을 배럴당 110달러로 상향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다음달부터 일평균 200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한 점이 반영됐다. OPEC+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포함된 전통적 산유국 모임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OPEC+ 감산 결정 이후 4분기 유가 전망을 높이며 국제에너지기구(IEA) 차원에서 비축유 방출 공조가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의 다미엔 쿠발린 에너지리서치 본부장은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목격된 공급 측면의 상황으로 연말까지 유가가 오를 것이란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감산과 겨울철 수요로 인해 (원유) 재고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OPEC+를 이끄는 사우디의 에너지 장관은 지난 11월 이후 생산이 목표에 미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산 규모는 100만~11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감산 규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이후 최대다.

OPEC+ 감산 결정 이후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 겸 에너지 장관은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상한을 가할 조치가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미국 주도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을 포함한 새로운 제재를 승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원유, 휘발유, 증류유(distillate : 디젤과 난방유) 재고가 모두 감소해 공급이 더 빡빡해졌다. 자동차 연료 재고는 473만배럴로 2014년 11월 이후 최저로 줄었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3거래일 동안 10% 뛰면서 배럴당 88달러에 근접했다.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10% 넘게 오르며 배럴당 93달러선으로 움직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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