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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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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친일 국방’ 발언에 “죽창가와 반미투쟁의 변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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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취임법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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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극단적 친일 국방” 발언을 두고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가 미국 항모전단과 한·일 해군이 펼치는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공격했다”며 “친일 국방이라는 말은 살아오면서 처음 들어봤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친일 국방’이라는 이 대표의 논리는 참 엉성하다”며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왜 하필 독도 근처에 와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냐’는 것인데, 그렇다면 친일 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이뤄진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의 필리핀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한 말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일 관계가 제대로 정립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본의 자위대를 군대로 공식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정 비대위원장은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 동맹을 파탄 내겠다는 속내”라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어 “일본 자위대를 빼고 한-미 양국이 북핵 저지에 나서면, 민주당은 박수를 칠까? 천만의 말씀”이라며 “그때 되면 민주당은 ‘반미 자주’의 노래를 목청껏 부를 게 분명하다”고 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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