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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尹 "북핵 위협에 中 역할해달라"…시진핑 "남북관계 개선해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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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주요 20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 뒤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지속하며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공동의 이익을 가진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남북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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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 주석은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며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한중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음을 평가하고,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하여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입장을 같이했다"며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기후변화와 같은 복합적 도전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중 양국 간 고위급 대화를 정례적으로 활발히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고위급 대화의 활성화에 공감을 표하고, 한중 양국 간 1.5 트랙 대화체제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을 방문할 수 없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윤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기쁘게 응할 것이라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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