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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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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3 두뇌’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공개… “AI 성능 4.35배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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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공개 /퀄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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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돼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차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내년 초 삼성전자가 출시할 ‘갤럭시 S23′ 시리즈에도 해당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퀄컴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기술 행사인 ‘2022 스냅드래곤 서밋’을 열고 새로운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공개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2023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업계 전반을 혁신할 것이다”이라며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획기적인 AI·우수한 커넥티비티·높은 수준의 게임플레이를 제공해 소비자는 가장 신뢰하는 기기에서 향상된 모든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 차세대 AP의 특징은 ‘스냅드래곤 스마트’ 기능이다. 퀄컴 자체 인공지능(AI) 엔진을 바탕으로 스냅드래곤8 1세대보다 최대 4.35배 개선된 AI 성능을 지원한다.

또 최신 AP 칩셋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가 전작보다 최대 25% 빨라졌고, 중앙처리장치(CPU)의 전력 효율이 40%까지 향상돼 배터리 수명이 늘었다. 이를 통해, 게이밍 성능도 향상됐다.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실제와 똑같은 빛, 반사 및 조명을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하는 실시간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등을 지원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연결성을 개선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X70 5G 모뎀을 탑재했다. AI를 활용해 업로드 및 다운로드 속도, 커버리지, 지연성 및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에이수스 ROG ▲아너 ▲모토로라 ▲원플러스 ▲오포 ▲레드미 ▲샤프 ▲비보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의 상용 단말기에 탑재된다고 퀄컴 측은 설명했다. 첫 상용 단말기는 연내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23 시리즈(기본·플러스·울트라) 3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예전 갤럭시S 시리즈보다 퀄컴 AP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앞서 퀄컴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S22에서 75%였던 퀄컴 AP 적용 비율이 S23에서는 ‘글로벌 셰어’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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