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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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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마비노기의 아버지' 김동건..."전투 강조한 마비노기 모바일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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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기자]

테크M

김동건 데브캣 대표/사진=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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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이 4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카툰 랜더링, 가로·세로뷰 전환 등 기존에 호평을 들었던 강점은 그대로지만, 전에 없던 클래스 선택 전투 방식 세계관 변동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쇼 '지스타 2022'에서 김동건 데브캣 대표를 만났다. 그는 지난 2004년 마비노기를 개발해 현재 모바일 버전까지 총괄을 맡고 있다.

눈에 띄는 직업·전투·스토리 변경

이날 김 대표는 "지난 2018년에 마비노기를 한번 소개했었고, 그 사이 많은 부분을 개발했다"며 "어떤 것이 모바일에 더 적합한 마비노기가 될지 고민하던 끝에, 전투를 강조한 버전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전에 없던 직업(클래스)이 생긴 것이다. 현재 시연 버전에서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등 4개 클래스를 고를 수 있다. 향후에는 2가지 추가 클래스가 생길 에정이다. 과거 마비노기는 직업에 제한이 없는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었다.

김 대표는 "클래스를 도입한 이유는 게임을 처음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걸 해야할 지 모를 수 있어 가이드를 해주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풀어가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이번 버전에 포함되지 않은 도적과 음유시인을 포함해 총 6개 클래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음유시인을 고르면 필요에 따라 다른 클래스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위바위보 전투는 사라졌다. 모바일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쿨타임 후 스킬 사용이 도입됐다. 김 대표는 "PC판에서 호평을 받은 가위바위보 방식을 모바일에서 전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며 "전장에서의 가위바위보는 일대일 전투는 성립하지만, 다대다 전투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스킬셋은 6개로 고정돼있다. 사용 방식은 클래스별로 상이하다. 예를 들어 힐러가 첫번째 스킬을 적군에게 사용하면 피가 깎이고, 아군에게 사용하면 회복되는 방식이다. 향후 데브캣은 스킬의 성능이나 효과를 바꿀 수 있는 '스킬 보딩'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스토리 또한 일부 변경됐다. 김 대표가 직접 썼던 '제너레이션1, 2, 3' 등 원작 스토리로 시작해 점점 변주가 되는 세계관이다. 이에 따라 지도도 수정됐다. 원작에 없던 새로운 지형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스토리적 측면에서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들을 수정하고 있다"며 "PC판과는 스토리가 갈라질 것 같다"고 변동을 시사했다.

BM 구조·조작감 향상 등은 '아직'

다만 비즈니스 모델(BM), 조작감 등 세부적 요소에 대한 완성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개발 소요시간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BM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아직 BM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아직 고민 중이고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출시는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클로즈베타(CBT), 오픈베타(OBT) 등 테스트 일정 또한 확정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게임을 완성하고 있고, 최대한 열심히 해 내년에 출시를 하도록 하겠다"며 "굉장히 오래된 게임인만큼 사랑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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