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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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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2, 변화의 바람 확인하고 안전하게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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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결산] 나흘간 18만여명 관람…질적 양적 ‘성공’ 평가
콘솔·PC 시연 중심으로 전환 뚜렷…철저한 안전관리 ‘눈길’


매경게임진

지스타2022 행사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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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지스타2022’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 ‘지스타’는 3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와 나흘간 약 18만4000여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4만4309명)에 비해 관람객 숫자는 줄었지만 이는 최근 이태원 사태로 인해 시행된 관람객 분산 등의 철저한 안전관리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신 B2B관 유료 바이어는 2213명을 기록해 2019년(2436명)에는 못미쳤지만 지난해(1367명)와 2018년(2169명)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스타’의 경우 B2C관 2100부스, B2B관 847부스 등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총 2947개 부스 규모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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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관의 경우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를 필두로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레벨인피니트, 즈룽게임, 플린트, 호요버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1895부스)보다도 확대돼 지스타 역사상 처음으로 벡스코 제2전시장에도 B2C관이 마련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콘솔과 PC 게임의 증가와 함께 직접 ‘하는 게임’으로의 변화가 확인됐다. 유명 인플루언서를 기용한 방송이나 e스포츠 및 이벤트 경기가 많았던 예전과 달리 현장 시연의 비중이 확대된 모습이었다. 순수 모바일게임 외에 PC까지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글로벌 공략을 위해 PC와 콘솔 중심으로 제작을 시도하는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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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넥슨의 경우 ‘지스타’ 참가 이래 처음으로 콘솔 플랫폼 시연 버전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플레이스테이션5 버전과 해양 탐험 시뮬레이션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선보였다.

크래프톤도 12월 2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생존 공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시연 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 등의 콘솔 플랫폼은 물론 PC까지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여기에 넷마블은 PC기간 3인칭 슈팅 MOBA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PC 액션 배틀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전시했다.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모바일과 PC를 동시 지원한다. 4개 게임 모두 현장 시연 버전을 통해 관람객의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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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3관왕으로 유명세를 떨친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소울라이크를 표방하는 싱글 액션 RPG로 시연 버전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별이되어라2’를 출품한 플린트의 부스도 PC와 모바일 시연 버전을 체험하려는 이용자들로 붐볐다.

최근 이태원 사태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이뤄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주관사 및 개최도시, 유관기관 등과의 면밀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 계획, 철저한 현장 관리, 참가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져 전시장 내부 및 이동통로에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를 위해 벡스코 광장 전면 도로를 통제했으며 관람객들의 입장도 최대한 밀집도가 완화될 수 있도록 관리했다. 행사장 내 주요 이동통로와 에스컬레이터 등에 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지속해서 관람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유도하기도 했다.

처음 마련된 제2전시장 B2C관의 존재도 부스 내 관람객 밀집도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 즈룽게임의 ‘아르케랜드’,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과 ‘젠레스 존 제로’ 등이 전시돼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상당수가 제2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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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밀집도를 낮춘 대신 온라인 방송 시청자는 지난해와 유사한 약 97만명 수준의 고유 시청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시청자수(뷰어십)는 지난해(179만) 대비 크게 늘어난 약 207만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현장 관람객이 약 2만8000여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오프라인 전시 정상화에도 온라인 방송 시청 욕구는 줄지 않은 셈이다.

지스타 컨퍼런스 ‘지콘’도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갱신했다. 총 44개 세션(키노트 4개, 일반 40개, 4트랙)으로 진행된 ‘지콘’은 역대 최고 수준의 연사 라인업을 바탕으로 약 6500명의 청중을 모았다. 키노트 세션으로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으로 인터랙티브 장르의 장인으로 평가받는 퀀틱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CEO와 지스타 최고의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개발 총괄 스티브 파푸트시스,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 세계 최고의 게임 타이틀 중 하나인 ‘몬스터 헌터’의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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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세션에서도 최고의 액션게임 개발자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플래티넘게임즈의 카미야 히데키, ‘철권’을 총괄하는 하라다 가츠히로, ‘와룡: 폴른다이너스티’,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을 공개한 팀 닌자의 야스다 후미히코 프로듀서 등이 참여해 주목 받았다.

또 지난 19일 미래의 게임인들과의 소통의 자리인 ‘게임 잡 콘서트’, 19일과 20일에는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지스타컵 2022 LoL 인비테이셔널’ 등의 부대 행사가 펼쳐졌다. 부산 해운대 광장에서는 위메이드가 야외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넥슨이 ‘피파온라인4’의 ‘킥오프 페스티벌’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스타의 안전 관리 계획 수립과 현장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도움을 주신 유관기관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성공적인 개최,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며 “향후 안전은 기본이며 정상화된 지스타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지스타 2023’을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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