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채취하다 주사바늘에 찔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의료진이 동결건조된 원숭이두창 백신에 첨부용제를 넣어 섞은 후 살펴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에서 4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환자는 3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으로 지난 14일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가 주사에 찔려 고위험접촉자로 분류되었었다.
해당 환자는 사고접수 직후 원숭이두창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으나 이날 오전 상처 주위에 피부병변이 발생했다. 이후 격리병상에서 유전자 검사 시행 결과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환자는 현재 격리 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 예정이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전해졌다.
잠복기가 5~21일인 원숭이두창은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공기 전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질환은 아니다. 주요 증상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1~3일 이내에 얼굴, 손바닥, 발바닥 등에 집중한 발진이 나타난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월 원숭이두창에 대해 “제한된 감염경로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 백래시의 소음에서 ‘반 걸음’ 여성들의 이야기 공간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