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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시아 첫 16강 진출국은 이란? [오늘 밤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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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카타르 축구대표팀 하산 하이두스(왼쪽)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세네갈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팀 동료 아크람 아피프를 위로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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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라(네덜란드-카타르)

카타르는 30일(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카타르는 이미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개최국 카타르로서는 네덜란드전에서 조금이나마 성과를 내 자존심을 세울 필요가 있다. 2패로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개최국도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지만, 이날 패배하면 유일한 ‘3패’ 탈락이라는 지우기 힘든 흑역사까지 남기게 된다.

문제는 상대가 A조에서 가장 강력한 네덜란드라는 점이다. 더욱이 네덜란드가 1승1무로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터라, 카타르를 상대로 로테이션 등을 가동할 가능성도 적다. 8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네덜란드 입장에서 ‘방심’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두 팀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피파랭킹은 네덜란드 8위, 카타르 5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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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오른쪽)가 2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팀 동료 페르비스 에스투피냔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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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내친김에 16강까지 달리나(에콰도르-세네갈)

에콰도르는 30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세네갈과 맞붙는다.

A조는 현재 승점 4(1승1무)로 1위를 달리는 네덜란드가 카타르를 꺾고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남은 티켓은 한 장. 이 경기에 그 향방이 걸려있다.

에콰도르는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1승1무를 기록 중인 에콰도르는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패할 경우엔 세네갈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에 머물 수 있다. 이번 대회 벌써 3골을 기록 중인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흐체)가 무릎 부상을 딛고 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세네갈은 상황 면에선 나쁘지만 전력에선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팀 에이스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네갈은 사실상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비길 경우엔 네덜란드가 카타르에 2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불가능한 꿈이다.

두 팀 상대전적은 2승으로 세네갈이 우세하다. 피파랭킹은 에콰도르 44위, 세네갈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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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개러스 베일이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이란과 경기가 끝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알라이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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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비’ 승자는 누구(웨일스-잉글랜드)

웨일스는 30일 새벽 4시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영국 구성국 사이 맞대결이다

웨일스는 앞서 이란에 0-2 완패를 당하며 1무1패로 궁지에 몰렸다. 64년 만에 오른 월드컵 무대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할 판이다. 웨일스는 만약 잉글랜드를 꺾더라도 이란과 미국의 무승부를 기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6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현재 1승1무(승점 4)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훨씬 여유롭다. 특히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두며 득실차를 +4까지 올려놨다. 웨일스의 득실차가 -2인 만큼,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양 팀은 모두 주장의 활약이 중요하다. 웨일스는 개러스 베일(로스앤젤레스)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이어 16강행이라는 기적까지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두 팀 상대전적은 잉글랜드가 70승21무14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피파랭킹은 잉글랜드 5위, 웨일스 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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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B조 웨일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목을 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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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권 놓고 펼치는 총성 없는 전쟁(이란-미국)

이란과 미국은 30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승리하면 자력 16강 진출이 가능한 데다, 정치적으로도 자주 부딪히는 양국 관계로 인해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란은 현재 1승1패(승점 3)로 조 2위다. 2차전 때 웨일스를 2-0으로 완파하며 승점 3을 추가한 덕분이다. 1차전 때 잉글랜드에 2-6으로 대패해 득실차가 -2지만, 2무(승점 2)를 거둔 미국보다는 여유로운 상황이다.

만약 이란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에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미국 역시 이날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반면 두 팀 모두 패배는 탈락으로 직결된다. 무승부를 거둘 경우엔 잉글랜드-웨일스 경기 결과를 봐야 하지만, 이란 진출이 유력하다.

정치적으로도 앙숙 관계인 둘은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도 갈등을 겪었다. 미국 축구대표팀이 3차전을 앞두고 공식 에스엔에스(SNS)에 이란 국기 한가운데 있는 이슬람 상징물을 삭제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언론 담당관은 “이란 여성 이권 지지 의사”라고 밝혔는데, 이란에서 벌어지는 히잡 시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두 팀 상대전적은 이란이 1승1무로 앞선다. 피파랭킹은 이란 20위, 미국 16위.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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