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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취업과 일자리

“불황 때 인재확보 적기” 중견기업들 채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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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동화·뷰웍스 등 수십명씩 뽑아

고성장·사업다각화로 인력수요 늘어

경기부진으로 인해 채용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채용을 늘리는 중견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불황기일수록 우수인재 확보가 쉽다”고들 한다. 단, 회사의 성장, 양호한 재무성과, 사업다각화 등의 공통점을 갖고 있긴 하다.

스마트농기계·모빌리티 기업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올해 9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수시 채용을 하는 이 회사는 사무관리직·연구개발직에서 신입·경력을 가리지 않는다. 2020년 ‘미래농업 리딩기업’이란 비전을 선포하고 스마트농기계, 스마트팜, 스마트모빌리티 등의 3대 미래사업을 추진하면서 인력수요가 늘었기 때문.

매출도 국내외 연결기준 2020년 8958억원에서 지난해 1조1792억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핸 1조30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목질자재 기업인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은 2차전지 소재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인력수요가 늘었다. 동화기업과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중심으로 수 십명의 인력을 공개 채용했다. 이 회사는 10년 동안 두자릿수 공채를 지속해 왔다.

올해도 첨가제 R&D·표면재 R&D 등 연구개발 뿐 아니라 영업·관리·재무회계 분야 신규 채용을 했다. 동화기업도 2020년 연결매출 7450억원, 지난해 9320억원으로 성장을 유지했다.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산업용 영상솔루션 분야 세계적 강자인 뷰웍스(대표 김후식)도 9년 연속 신입사원 공채를 했다.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HW·SW·FPGA·FW·기구설계·영상처리·기반기술)을 비롯해 품질관리·공정관리·기술영업·일반관리 등에서 두자릿 수 인력을 뽑고 있다. 총원 420여명인 이 회사는 올해 이의 10%를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 신사업인 치과용 동영상디텍터, 비파괴검사(NDT) 산업용디텍터 분야가 크게 성장, 인력 수요가 늘었다.

뷰웍스는 1999년 설립 후 매년 20% 가까운 성장을 해 왔다. 역성장은 한 차례도 없었다. 2020년 1600억원, 2021년 19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23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 취업사이트 측은 “대학생 취업 희망은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순인데, 올해는 전 분야에서 채용이 축소됐다. 성장세에 들어선 중견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려줘 그나마 다행”이라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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