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3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교수’ 이범수, 학생 차별·갑질 의혹...신한대 “특별 감사”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범수. 사진|빅펀치엔터테인먼트


신한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가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을 한다는 의혹이 나와 대학 측이 조사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가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을 차별하고 갑질을 한다는 폭로가 나왔다.

작성자는 “1학기 때 A, B반으로 나누는데 돈이 많고 좋아하는 애들은 A반, 가난하고 싫어하는 애들은 B반. B반은 공연도 안 보러 온다. 연기도 안 가르쳐주고 공연 캐스팅에도 불이익을 준다. 마음에 드는 애들, 돈이 많은 애들은 졸업 때까지 주조연, 가난한 애들은 대사 한 마디만 졸업 때까지 그림자로. 연기를 배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래서 이범수 교수님의 눈에 들어야 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노예가 되어야 한다.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시켜 숨도 못 쉬게 한다. 이런 상황을 보고 불안을 가진 1학년은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며 “수업 때 가스라이팅과 인격모독이 심하며 심한 욕설과 수업에 불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신한대 측은 7일 매일경제 스투타데이에 “제보된 건에 대해 학교에서 특별 감사를 진행 중이다. 언제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범수가 계약 전부터 교수로 활동해왔다. 개인적인 일”이라면서 “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이범수가 논란에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측근은 한 매체에 “이범수 교수는 돈이라 그런걸로 (학생을) 판단하지 않는다. 성실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반박했다. 갑질 논란에 대해선 “본인의 열정과 기준치가 너무 높은 탓”이라며 “배우 활동과 병행하니, (학교) 스케줄을 잘 맞추지 못한다. 그래서 한 번 학교에 나가면 새벽에 차가 끊길 때까지 가르친다”고 옹호했다.

한편, 이범수는 2014년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임용됐다. 마동석이 제작하고 주연하는 영화 ‘범죄도시3’, ‘범죄도시4’에 출연을 확정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