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더탐사 모두 자기 죄 자백하는 기현상”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민노총은 한미훈련 하지 말고 주한미군 철수하고 한미동맹 폐기하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노동자의 삶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주장”이라면서 “주한미군 나가고 한미동맹 없어지면 외국 자본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일자리도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은 한반도 안보의 핵심 축이고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게 없으면 자본도 빠져나가고 노조도 함께 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민노총은 홈페이지에 북한의 직장총연맹에서 보낸 연대사를 띄워놓았는데, ‘보수 친미 세력과 남북관계 대결을 획책하는 세력에 철추(쇠몽둥이)를 내리쳐라’고 돼 있다”며 “과거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이 국가의 기간산업과 핵심 시설을 파괴하겠다는 주장을 한 것이 떠오른다”고 했다. 현재 민노총 지도부의 핵심은 통진당 이석기 전 의원과 뿌리가 같은 경기동부연합이다. 경기동부연합이 민노총을 장악한 이후 민노총은 노동자 단체가 아닌 반정부 친북 성향의 정치 단체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김 교수는 “민노총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단체”라며 “그런데 자기 조합원들에게 쇠구슬을 쏘고 쇠뭉둥이를 휘두르는 것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욕설을 퍼부으며 ‘객사하라’고 악담을 할 수가 있느냐”며 “같은 노동자들끼리 저렇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정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면 대장동 비리 관련 질문이 쏟아질텐데 거기에 답변을 잘못하면 또 다시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회견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속담에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전정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미 한마리 없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실장이 압수수색 당할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나서서 막았지만, 이 대표가 잘못되면 나서는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우리가 이재명의 정치 공동체다’라는 헤시태그 운동을 하는데 이름을 올린 현역 의원이 2명 뿐이더라”고 했다.
김 교수는 “최근 굉장히 이상한 현상 중의 하나는 야권 인사들이 스스로 방송이나 입장문 등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자백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방송 인터뷰나 국감에서 한 말로 인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고 했다. 이어 “유튜브 매체인 ‘더탐사’는 방송을 통해 한동훈 장관 집에 보복하러 왔다고 해서 보복 범죄임을 스스로 밝혔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월북 몰이 의혹에 대해 ‘내가 최종 승인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고 했다.
[배성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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