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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이틀째 집중투쟁… 충북 시멘트 출하 '순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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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합원 100여명 단양·제천·영월 등지서 선전전
민주노총 14일 집중투쟁 예고… 파업철회 난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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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보름째로 접어든 8일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가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경찰과 업계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단양 성신양회와 제천 아세아시멘트, 강원 영월 한일현대시멘트 등지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전 단양 성신양회 정문과 출하장 입구에서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방송차량을 이용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주장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또 출하를 위해 공장에 출입하는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운송 기사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파업 동참을 호소했다.

오후에는 자리를 옮겨 제천 아세아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 강원 영월 공장에서 홍보 선전전을 벌였다.

이날 선전전에는 충북본부 뿐 아니라 경북, 울산 등 타 시·도 조합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다만 참가 인원은 300여명에 달했던 전날보다 다소 줄었다.

이날도 출하 저지 등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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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은 오후 4시30분께 단양 도담역 등지로 이동, 정리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전날과 같이 이곳에서 숙영하거나 천막 거점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9일에도 총력 집중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단양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등에 기동대와 교통경찰 등 400여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출하 방해나 도로 점거 등을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중 공장 진입이나 협박 등 운송 방해행위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현장에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출하량은 파업 이전 상황을 거의 회복했다.

단양 성신양회에서는 평상시 89% 수준인 2만5049t(BCT 1만8804t·포대 952t·철도 5293t)의 시멘트가 운송됐고,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의 BCT 등 육상 운송량은 평소의 102% 수준인 1만4367t에 달했다.

한일현대시멘트 삼곡공장과 제천 아세아시멘트도 각각 6191t, 1만3990t을 출하하면서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투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남아 있어 경찰과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연대 충북본부는 전날부터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천막 농성에 나서는 한편, 9일까지 단양지역 시멘트 공장 등지에서 총력 집중 투쟁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오는 14일에는 지난 6일에 이어 또다시 충북지역 집중 투쟁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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