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 단계부터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
저학년은 빌드업 프로젝트, 고학년은 점프업 프로젝트
"우수사례 중심으로 재편해 사업 확대"
'MZ세대와 함께하는 고용서비스 현장 간담회'에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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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운영대학을 모집한다.
12일 고용노동부는 2023년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사업 운영대학의 모집 공모를 시행하, 내년 1월 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청년들이 재학 중에 정확한 진로·직업 정보를 얻고, 직무훈련과 일경험 서비스 등 고용서비스 패키지를 조기에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대학의 취업지원 서비스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노동시장 이중구조,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한 청년의 취업 지연 문제와 이로 인한 청년 구직단념자 증가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조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청년들의 원활한 ‘학교-노동시장 이행(School to Work)’을 촉진하고자 본 사업을 국정과제로 추진했다.
1년간 최대 7억2000만원 가량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될 10개 내외의 대학은 각각 저학년과 고학년을 중심으로 하는 ‘빌드업 프로젝트’와 ‘점프업 프로젝트’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물론 청년의 직무역량 및 취업 준비 정도에 따라 학년과 관계없이 적합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다.
저학년 중심으로 제공되는 ‘빌드업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반 직업·진로 탐색 서비스와 신직업·미래직업 프로그램 등을 기초로 심층 상담을 제공해 ‘개인별 희망 직업 포트폴리오’를 만들도록 지원한다. 해당 포트폴리오에는 청년이 희망하는 2~3개의 직무·직업군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적인 필요 역량과 달성 계획, 단기적인 진로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 계획 등이 담긴다.
청년은 이 포트폴리오를 본인의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고, 향후 희망 진로로 진출할 때 자신의 취업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실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희망 직업 포트폴리오 구성의 후속으로서, 청년이 희망 직무·직업군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 경로 경험을 제공한다.
고학년을 중심으로 제공되는 ‘점프업 프로젝트’는 보다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수행하는 청년에게 ‘개인별 취업활동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훈련과 일경험을 개인별 계획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청년들은 그간의 준비된 역량 등에 따라 ‘자기주도형’과 ‘서비스참여형’으로 분류되며, 취업 준비 역량이 높아 ‘자기주도형’에 참여하는 청년의 경우 최신의 채용 경향 정보와 면접 기술 등 취업 마지막 단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상대적으로 직무역량 강화가 필요한 청년들은 ‘서비스참여형’에 해당한다. 이들은 K-디지털 트레이닝 등의 직업훈련과 기업 현장의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청년친화형 기업ESG 지원사업’을 통해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직무훈련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점프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청년은 자신의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에 따라 1년간 사후관리를 받게 되며, 학기 중 프로그램 참여가 부담되지 않도록 학교 측과 협의해 훈련·일경험 과정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를 촉진하고 취업 준비로 인한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소정의 수당을 지원(최대 월 25만원)한다.
고용부는 내년 10여 개 대학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사업 결과를 분석해 2024년부터는 운영기관과 참여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옥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그간의 청년정책은 사업주 대상의 고용장려금 중심으로 단기 실업 해소에 집중하여 소정의 성과는 있었으나 그 한계 또한 분명했다”며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 중심 고용서비스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성공적으로 구축된 전국 116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취업지원 기반 시설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통해 졸업 후 취업까지의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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