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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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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실력 어디 써?” 카트라이더 종료에 게이머 설왕설래 [아이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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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넥슨 카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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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게임 ‘카트라이더’의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소식에 많은 이용자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한 넥슨의 대표적인 인기 게임이죠. 다른 레이싱 게임과는 다르게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방향키만 이용해도 조작할 수 있어 초보자가 입문하기 쉽고, 드리프트와 부스터를 이용한 각종 기술이 개발되며 게임 고수들 사이에서도 실력을 판가름하기 좋은 게임이었죠.

20년 가까이 운영된 게임인 만큼 그래픽 등이 현시대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넥슨은 무려 1996년에 나온 게임 ‘바람의나라’는 물론이고 일랜시아 등 비슷한 시기에 나온 게임을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죠. 더구나 현재는 카트라이더 프로리그인 ‘2022 신한은행 SOL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이 진행 중이고, 비교적 최근에도 해상도 상향 등 적극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졌기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배경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넥슨이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사활을 걸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구작을 아예 종료함으로써, 모바일·PC·콘솔을 모두 지원하는 이 게임에 기존 카트라이더 이용자를 모두 흡수시킨다는 전략인데요. 과거 메이플스토리2·서든어택2 등이 기존 작품 이용자를 거의 데려오지 못하며 실패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이용자들이 구작에만 남아있는 바람에 신작 흥행에 실패했다는 것이죠.

다만 현재의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들은 대부분 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같은 지식재산권(IP)만 사용했을 뿐 기존 카트라이더와는 조작감이 많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과거 스타크래프트2가 나왔을 때도 기존 스타크래프트1 선수들은 새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을 보인 끝에 은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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