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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연령대별 시력교정술,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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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성용 아이리움안과 원장



중앙일보



자녀의 라식수술을 상담하러 안과 진료실을 찾는 40~50대 보호자 중에 노안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상담하는 사례가 많다. 그동안 안경을 착용하다가 노안 증상을 느끼게 되면 돋보기안경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안 교정을 고려하는 것이다.

20~30대 시력교정술은 근시와 난시 교정을 목적으로 각막, 망막 등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정밀 검사해 적합한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레이저로 각막을 절제해 굴절력을 보정하는 레이저 각막굴절교정술, 그리고 얇은 각막이나 각막 구조적 문제로 레이저 수술이 부적합한 경우에는 안내 렌즈삽입술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레이저 시력교정술 중 기존 라식, 라섹의 장점을 모아 만든 ‘스마일(SMILE·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수술은 기존 라식수술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각막 최소 절개를 실현했다. 이 덕분에 수술 다음 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환자 편의를 향상시켰다.

스마일 수술은 회복기간은 짧으나 동시에 스마일 수술 후 시력의 질적 향상에 중점을 맞춘 연구가 함께 필요했다. 그 성과로 1세대 스마일 수술은 현재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수술로 진화해 본원의 근·난시 교정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각막에 과도한 열 손상을 줄이면 각막 절단면을 매끈하게 해 광학적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각막 고위수차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원리다. 에너지를 낮춘 스마일 수술은 같은 도수에서도 선명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40~50대가 노안이 시작된 후 라식수술을 고려하는 경우, 기존에 가지고 있던 근·난시와 더불어 노안의 진행 정도를 함께 검사해 근거리부터 원거리 시력을 함께 개선하는 수술적 교정 방법을 적용한다. 이 연령대에서 시력교정술을 설계할 때에는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의 연속적인 시력 개선을 위한 새로운 혼합 시력 접근법을 적용한 프레즈비맥스(PresbyMAX) 노안라식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주시점에는 스마일, 라식 수술로 원거리 시력을 향상하고, 비주시안은 초점심도 원리를 이용한 프레즈비맥스 수술로 노안 시력을 개선하면서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비교정영역(GAP)을 최소화한 시력 교정에 도움이 된다.

노안교정술 여부와 관계없이 노안 증상을 느끼면 건강검진처럼 안과 검진도 필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검사와 수술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과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권하는 의료진의 선택도 중요함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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