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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 대당 230억원”…무더기 결함, 세계 최고가 장갑차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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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방장관, 추가 구매 중단 결정
관계부처·업계에 결함 원인 요청


매일경제

훈련 과정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된 푸마 장갑차.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 대당 가격이 무려 200억원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로 알려진 독일 푸마 장갑차에서 무더기로 결함이 발견돼 독일 국방 장관이 추가 구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산업계는 지체 없이 푸마 장갑차를 다시 수리할 책임이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푸마 장갑차 제조를 담당해온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KMW)를 지목한 것이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만일 푸마 장갑차의 정상화 전망이 안보인다면 우리는 이 체계를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음주말까지 관계부처와 연방군, 업계에 결함의 원인분석을 요청했다.

최근 독일 연방군 훈련 과정에서 푸마 장갑차에서 일제히 결함이 발견된 것에 따른 조치다.

지난주 독일 연방군 보병중대가 니더작센주 베르겐의 전투 병력훈련장에서 훈련을 한 가운데 동원된 푸마 장갑차 18대 전체에서 결함이 발생했다. 결함은 전기부품에서 발생해 누전도 일어났고, 소모품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현재 독일 육군은 350대의 푸마 장갑차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당 가격은 1700만유로(약233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장갑차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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