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열리는 조선소년단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의 소년단 대표들이 지난 2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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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년 만에 어린이 조직인 ‘조선소년단’ 대회를 개최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 등장 전후로 부각된 ‘후대 안전보장’ 등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학습과 조직생활에서 남다른 모범을 보인 전국의 소년단 대표들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20일 평양에 도착하였다”고 밝혔다. 리두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등 당 간부들이 이들을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지덕체를 겸비한 유능한 혁명 인재로 튼튼히 준비해가는 소년단 대표들에 대한 환영 분위기에 넘쳐있다”며 “전체 소년단원들은 크나큰 기쁨과 감격, 무한한 행복에 넘쳐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소년단은 만 7~13세 어린이가 가입하는 정치 조직으로 ‘붉은 넥타이’를 멘 소년들의 모습으로 상징된다. 조선소년단 대회 개최는 2017년 6월 이후 5년여 만으로, 당초 올해 6월로 예정됐다가 연기됐다.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후대들에 대한 안전 보장을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에 딸 김주애를 처음 대동한 이후 북한 매체들은 핵무력 강화 목적으로 후대 안전 보장을 강조해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올해 국방력 강화 성과를 선전하며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강해지고 또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후대들에 대한 사랑을 제일 중대사로 내세우시며 소년단 사업을 이끌어주신다”며 김 위원장을 칭송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하며 “공화국 정권과 후대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핵을 대부로 개선된 가시적인 경제생활 환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엔 만경대혁명학원과 강반석혁명학원,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잇따라 방문해 후대 교육과 인재 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5년 전처럼 김 위원장이 직접 연설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017년 6월 대회에서 “소년단원들은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쑤들을 미워하고 언제나 혁명적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고 연설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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