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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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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발 여행객 코로나19 방역 강화…음성확인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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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조치를 발표한 지난 7일 베이징에서 방역복을 입은 한 자원봉사자가 의료폐기물 수거용 비닐을 가지고 이동하고 있다. 베이징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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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온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달 5일부터 중국과 마카오, 홍콩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시점부터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 정부가 적절하고 투명한 역학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로 코로나’를 접은 중국은 다음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그간 발이 묶였던 중국인 여행객이 대거 해외로 몰려나올 가능성도 있다.

일부 국가는 이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규제 방침을 발표했다.

인도와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등은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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