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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젊은 도시' 증평군, 저출산·고령화 대응시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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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44.7세…아동친화도시 강화 등 32개 시책 추진

(증평=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 도내에서 '젊은 도시'로 손꼽히는 증평군이 저출산과 고령화 대응 시책을 대폭 강화한다.

연합뉴스

증평군청
[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말 증평군 인구 3만5천491명의 평균 연령은 44.7세다.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42.2세)를 제외하고 가장 젊고, 인근 괴산군(56.3세)과는 무려 11.6세 차가 난다.

그러나 젊다고 해서 저출산·고령화 흐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증평군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951로 여전히 '1' 이하에 머물고, 65세 이상 고령화율 역시 19%로 전국 평균(18%)을 웃돌기 때문이다.

9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에 대응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해 4개 분야 32개 시책을 추진한다.

분야별로는 함께 일하고 돌보는 사회조성 14개 시책,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 9개 시책, 모두의 역량 발휘되는 사회(인재육성) 7개 시책, 인구구조 변화 적응 2개 시책이다.

인구증가라는 양적 확대보다는 삶의 질 제고라는 질적 확대에 주안점을 뒀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역점 시책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꼽았다.

유니세프는 국제연합(UN) 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 권리를 실현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하는 자치단체를 아동친화도시로 지정하고 있다.

증평군은 2021년 9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는데, 4년의 인증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상위단계 인증을 준비한다.

상위단계 인증을 받으려면 아동친화도 조사를 통해 일정 기준 이상의 평가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한층 강화된 아동친화 정책을 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신혼부부와 청년 인구 유입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무주택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와 청년 주택 월세 지원도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추진한다.

가구당 연 100만원 이내에서 최대 5년까지 지원하는 신혼부부 이자 지원은 지난해 91가구를 도왔다. 올해도 80가구 이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51명을 도운 청년 월세 지원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지원을 이어간다. 월세는 1년간 월 5만원 이내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다양한 시책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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