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본인이 도주하거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사안 자체가 개인이 부정한 돈을 받아서 뇌물로 착복한 성격의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하지 않았나. 이 대표의 사법적 문제와 국회가 일하는 문제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북한 무인기 문제 등으로 국정 무능과 실수를 덮고 싶으니 방탄국회라는 이름을 내걸어서 오히려 정국이 그렇게 흘러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말로는 민생과 안보를 이야기하면서 국회 문을 닫아놓자는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지역구 관리하자’ ‘좀 쉬자’ ‘국외 출장가자’는 내막이 있다보니 핑계를 방탄국회로 둘러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민주당을 공세하며 내년 총선 준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판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과정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이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내부적인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에 있다”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 플랫이 선정한 2022년 올해의 여성은 누구일까요?
▶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 10시간 동안의 타임라인 공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