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발인’ 신분으로 추가 조사받을 듯
“법과 절차에 따라 충분히 협조”
17~18일 재계·노동계 대표들과 통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무총리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하기 전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수사 기관의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권한대행이) 조사에 충분히 성심껏 임했다”며 조사 시점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기 전”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경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같은 날 오후 7시24분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와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날 경찰은 한 권한대행 등 지난 3일 밤에 열린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참석자 9명을 조사했다며 “피고발인에 대해서는 2차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 권한대행은 피고발인 신분이다.
고위 관계자는 “(한 총리가) 지난 11일과 13일 국회 긴급현안질의 당시 6시간 동안 충분히 설명해 드린 것처럼 (경찰) 조사에서도 가감 없이 내용을 다 말씀드렸다”면서 앞으로 수사당국의 조사 요청이 들어온다면 “법과 수사 절차에 따라 충분히 협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지난 17~18일에는 재계, 노동계 대표들과 각각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총 8명이다. 고위 관계자는 한 권한대행이 이들과의 통화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정부가 수출과 생산이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