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번 설 명절에는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 면회가 허용된다. 영화관과 공연장,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도 가능해진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설 특별 방역·의료대책을 공개하며 “지난해 추석에 이어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한 접촉 대면면회를 허용해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날 수 있게 한다. 연휴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영화관과 공연장 이용, 고속도로 휴게소 내 취식도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방역체계는 빈틈없이 유지하겠다고 했다. 방문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을 운영해 감염취약시설에 있는 고위험군에 대응하고 5800여개 원스톱 진료기관과 당번약국을 지정해 응급·특수환자 발생 시 언제든지 치료받을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도 정상 운영한다. 21일부터 24일까지 안성·이천 등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중국발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연휴 기간에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과 관련해 다음 주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