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檢 대장동 李 소환, 尹 지지율 하락에 물타기용 정치수사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내대책회의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찰이 현직 야당 대표를 6일 만에 또다시 그것도 이틀에 걸쳐 출석 요구” 목소리 높여

세계일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이재명 당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사안에 대해 “여론이 나빠지고 지지율이 하락하자, 부랴부랴 물타기용 정치수사쇼에 나선 것”이라고 맹폭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 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과 경쟁했던 현직 야당 대표를 6일 만에 또다시 그것도 이틀에 걸쳐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엿새 전 소환은 예행연습이었나”라고 물었다.

그는 “지난 주엔 종결된 지 1년 넘은 성남시민프로축구단 광고비 건을 끄집어내더니, 이번에는 파면 팔수록 윤석열 사단과 국민의힘 흔적만 나오는 대장동 사건을 엮어 재차 소환하겠다고 한다”면서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 해임 파동 등 윤 대통령의 노골적인 당권 장악 시도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으로 여론이 나빠지고 지지율이 하락하자, 부랴부랴 물타기용 정치수사쇼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설 밥상에 윤석열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올라올까봐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망신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없는 모습”이라며 “내 편은 무조건 덮고 가리면서, 상대편은 없는 혐의까지 만들어내 옭아매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는 가히 ‘조작 수준’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수사하지 않는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그는 “윤석열 검찰은 김건희 모녀가 주식 내부정보를 받은 녹취록 등,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계속 나와도,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검찰공화국에 도취돼 자기 최면에 빠진 것인지, 지금껏 소환조사는커녕 서면조사조차 시늉에 그쳤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김건희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등은 이날 대검찰청을 방문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이중잣대로 불공정한 정치 수사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반드시 나설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용산 눈총에 지레 겁먹지 말고 국민적 의혹을 밝히는 일에 당당하게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