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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단독] 尹, UAE 37조 유치에…MB가 기뻐하며 꺼낸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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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깊은 것 같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기간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만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한 말이다. 이 고문은 1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MB가 300억불(약 37조원) 투자 유치 등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대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기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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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중이던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알-라우다궁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당시 UAE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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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은 MB의 감회가 깊었던 이유로 바라카 원전과 UAE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들었다. 윤 대통령이 순방 기간 한국·UAE가 형제 국가임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한 협력 사례다. 모두 MB정부 때 시작됐다. 이 고문은 “MB가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보며 ‘당시 야당의 반대에도 아크부대를 창설하길 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B는 특히 윤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서 UAE와 돈독한 신뢰를 쌓은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이 고문은 “MB가 ‘중동에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나라가 많기에 여기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며 “'특히 협력하는 과정에선 가장 중요한 건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지금처럼 멀리 내다보고 UAE를 포함해 여러 중동국가와 협력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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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도 MB정부 시절 특임장관 신분으로 아크부대를 깜짝 방문했었다. 이 고문은 “당시 UAE는 파병 후에도 한국에서 아크 부대를 챙기고 있다는 것에 특히 기뻐했다”며 “순방 이후에도 양국간 신뢰를 쌓아가려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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