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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1년 내 폐업’ 자영업자 3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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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 침체 여파 ‘고스란히’

지난 1년간 자영업을 영위하다가 그만둔 사업자가 3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고용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면서비스업 위주의 자영업자는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으로 최근 1년(2021년 12월 중순~2022년 12월 중순) 안에 일을 그만두고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사람은 336만4000명에 달했다. 이 중 자영업자로 일하다 그만둔 사람은 34만1000명으로 파악됐다.

실업자는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고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음에도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의사나 능력이 아예 없어 일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둘 다 넓은 의미로는 실직자로 분류할 수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최근 1년 내 실직한 자영업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3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0만8000명이었다. 일을 그만두기 전 임시근로자로 일했던 사람은 132만6000명, 상용근로자였던 사람은 93만4000명, 일용근로자는 5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 종사하다가 실직자가 된 자영업자(16만1000명)가 가장 많았다. 이외 도소매업(3만7000명), 숙박·음식점업(3만명), 교육서비스업(2만7000명) 순이었다.

지난해 고용 회복세에도 1차 산업과 대면서비스업 중심의 자영업자들은 생계난이 지속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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