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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대로면 90년생부터 국민연금 못 받는다…빨라진 고갈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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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5년마다 국민연금이 언제쯤 바닥날지 예측하는데, 오늘(27일) 새 예상치를 내놨습니다. 2055년입니다. 이전 조사보다 2년 빨라졌습니다. 그러니까 현행대로 연금제도가 유지되면 1990년생이 은퇴하는 2055년에는 연금 줄 돈이 아예 없어진다는 겁니다.

    먼저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1991년생인 이은수 씨는 2020년에 취업했습니다.

    월급의 9%를 매달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고 있습니다.

    만 65세가 되는 2056년부터 세금 빼고 118만 원쯤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은수/서울 천호동 : 안 그래도 월급에서 뗄 때 많이 떼어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상 연금만으로는 좀 생활하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좀 되게 불안하고.]

    그런데 지금처럼 보험료를 내면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정부가 발표한 정부안에 따라 계산해보면 1990년생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2055년부터 연금 줄 돈이 바닥나는 겁니다.

    5년 전에 계산했을 때보다 2년이나 당겨졌습니다.

    걷는 것보다 주는게 많아 적자로 바뀌는 시점도 1년 더 빨라졌습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연금을 내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받는 사람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2050년부터 2060년 사이에는 돈을 내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더 많아집니다.

    [전병목/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장 : 연금개혁이 늦어질수록 미래 청년세대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고, 따라서 연금개혁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국민연금 재정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10월까지 연금개혁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정인아 기자 , 이주원,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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