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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한전선, 쿠웨이트 광케이블 공장 착공…"중동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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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랭크와 합작 설립한 '대한쿠웨이트'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현지 건설 업체 랭크와 설립한 쿠웨이트 최초 광케이블 생산법인이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부지에 5000㎡ 규모로 건설된다. 공장 착공 허가와 주요 설비 발주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 하반기에 완공과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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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형균 대한전선 대표가 대한쿠웨이트 법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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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2021년 대한쿠웨이트를 설립했다. 쿠웨이트는 중장기 국가 개발 계획(뉴 쿠웨이트 2035) 본격화로 5세대(5G) 통신 인프라 등 광케이블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곳이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시장을 선점하고, 50년 이상 중동에 케이블을 공급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인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까지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쿠웨이트 투자진흥청 청장, 산업청(PAI) 부청장, 정병하 쿠웨이트 대사 등 양국 정부 인사가 참석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도 자리했다.

김 회장을 비롯한 호반그룹 경영진은 사우디로 이동, 글로벌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사우디 합작법인 파트너사인 알-오자이미 그룹과 투자 및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사우디 유일 고압(HV)급 전력기기 생산법인인 사우디대한 방문과 함께 초고압케이블 생산법인 설립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샴란 알-주하이달리 쿠웨이트 산업청 부청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광케이블 제품을 내수화해 쿠웨이트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는 “당진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광케이블을 생산하면 급증하는 광케이블 수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생산 현지화로 확보한 가격·수주 경쟁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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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하 쿠웨이트 대사,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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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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