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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수입금액 25개월 만에 하락…지난해 교역조건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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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출금액지수 2년 7개월래 최저
순상품교역지수 21개월 연속 하락
지난해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역대 최저
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통계청은 지난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년 대비 일제히 늘어나면서 2년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01.31.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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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경기침체로 인해 전기·전자 수입이 줄면서 수입금액지수가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금액지수도 12% 넘게 빠지면서 2년 7개월래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1개월 연속 악화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연간으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하락한 166.41으로 나타나 2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020년 10월(-6.6%)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품목별로는 광산품(19.9%)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2), 제1차금속제품(-29.5%), 석탄및석유제품(-22.8%)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물량지수(134.21)는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해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광산품(9.9%), 운송장비(20.6%) 등이 증가했으나 제1차금속제품(-24.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6.3%)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전체로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4.2% 상승,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대비 19.1% 상승했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휴대폰 등 전자기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컴퓨터·전자기기가 일시적으로 줄었고 경기둔화로 2차금속제품도 줄어들면서 수입금액·물량지수가 하락 전환 했다"며 "올해 1월 들어 전자기기 등 수입이 다시 늘고 있어 다음 달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금액지수(128.81)는 1년 전보다 12.2%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도 2020년 5월(-25.0%)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16.4%), 석탁및석유제품(21.0%)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7.4%), 화학제품(-16.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수출물량지수(124.62)도 1년 전 보다 6.3% 떨어졌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7%), 화학제품(-7.9%) 등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운송장비는 17.0% 올랐다.

서 팀장은 "수출금액지수는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이로 인한 수출 가격 하락 때문"이라며 "반도체만 놓고 보면 금액기준으로는 전년동월대비 28.2% 하락했지만 물량기준으로는 1.7% 상승했다"고 말했다.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3.36)는 1년 전보다 4.9% 하락하면서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월(-5.0%)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전월대비로는 0.7%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3.88)는 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지수(-4.9%)가 모두 내려 1년 전보다 11.0% 낮아지는 등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지난해 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11) 전년대비 8.1% 하락했다. 이는 2011년(-11.0%) 이후 11년래 가장 큰 폭 하락한 것이다. 지수 자체로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가격(14.3%)이 수출가격(5.0%) 보다 높은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소득교역조건지수(104.29)는 전년대비 6.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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