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난방비 폭탄에 또 등장한 임실 ‘삼계천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모님 뜻 받들어 약자 살펴달라”

익명의 독지가 4억5000만원 쾌척

아버지 고향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해마다 수억원을 남몰래 기부해온 익명의 독지가가 올해도 거액의 성금을 내놨다. 그는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살펴볼 줄 아는 사람이 돼라’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기부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31일 임실군에 따르면 삼계면이 아버지 고향이라고만 밝힌 한 익명의 독지가가 4억5000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했다. 그는 2021년과 지난해 이맘때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조손가정 등에 써달라며 각각 3억7080만원, 4억3030만원을 쾌척했던 기부자와 동일한 인물로 확인됐다.

익명의 독지가는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장기화한 가운데 고물가에 난방비 폭탄까지 겹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을 감안해 좀 더 넣었다”며 “가구당 액수를 더 늘려서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군은 그의 뜻을 받들어 저소득층 1212세대에게 이달 말부터 성금을 고루 전달하기로 했다.

임실=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