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두사람 함께 자고 있었던 것 발견해 잘라내야만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캐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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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상금을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Squid Game)’을 기반으로 한 영국 리얼리티 쇼에서 참가자 2명이 실제로 성관계를 했다가 탈락했다. 다만 오징어게임 원작 드라마에도 덕수(허성태 분)와 한미녀(김주령 분)가 성관계를 가졌지만 극중에선 탈락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영국 매체 더선은 “2명의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촬영이 시작되기 전 호텔에서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촬영이 시작되는 스튜디오로 이동하기 전 런던 중심부 타워 호텔에 이틀 간 머물면서 서로 교류하지 말라고 당부받았으나 어긴 것이다.
영국판 오징어게임 주최 측은 “참가자들은 쇼에서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다른 참가자들과 교류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거나 호텔을 떠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450명 이상의 참가자가 같은 호텔에 묵고 식사 시간에 서로 만나는 것을 강제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함께 자고 있었던 것을 발견했고 쇼가 시작되기 전 그들을 잘라내야만 했다”고 전했다.
이 쇼는 전국 각국에서 온 456명이 456 만달러(약 56억 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실사판 ‘오징어 게임’으로 불린다.
게임 탈락후 떠나고 있는 참가자들. 더선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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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가자는 “그곳은 전쟁터 같았고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며 “지친 선수 한 명은 들것에 실려 나갔고 다른 선수들은 결승점까지 기어가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첫 번째 게임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레드 라이트, 그린 라이트)’가 영하 3도의 날씨에서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은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참가자는 “저체온증이 시작되더라도 많은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가능한 한 오래 머무르려고 할 것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그들은 너무 오랫동안 그곳에 서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백만장자가 될 줄 알고 도착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고 말했다.
해당 쇼는 이번 달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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