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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019년부터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강화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5월 기밀 정보 유출을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자국 기업의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이어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부품 제조에 미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화웨이 수출시 허가 받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이러한 화웨이 옥죄기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모든 미국 기업의 부품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5G 이동통신과 무관한 부품은 화웨이에 수출할 수 있었지만 이 마저도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미 일부 기업이 화웨이 납품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방안이 오는 5월 15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이 화웨이 추가 제재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미국의 적나라한 기술 패권주의"라며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경제 무역 규칙에 위반한다"며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화웨이의 날개가 다시 꺾일지 시선이 쏠립니다. 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해 12월 신년사를 통해 "화웨이가 위기 모드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며 "미국 제재는 '뉴 노멀(새로운 표준)'이 됐고, 화웨이의 모든 구성원이 도전 과제 탐색과 운영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쉬 회장은 "2022년은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는 해였다"며 연간 매출을 전년과 비슷한 6369억위안(약 116조550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미 상무부가 승인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과연 미국이 화웨이 제재 수위를 높일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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