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준비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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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3일부터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추진단은 앞서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으며 특히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접종 대상은 만 6개월~4세 영유아(2018년생 생일이 지나지 않은 이~2022년 8월생 생일이 지난 이)이며, 특히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등의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 세포 이식, 또는 키메라 항원 T세포 요법을 받는 경우, 만성 폐·심장·간·신질환, 신경·근육 질환, 중증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 등 일상생활에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영유아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이외에도 의사 소견에 따라 고위험군으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유아에도 접종을 권고한다.
접종에는 영유아용 미국 화이자사 백신이 사용된다.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3회의 기초 접종을 8주(56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세 번째 접종 시점에 5세가 되더라도 5∼11세용 소아백신을 맞지 않고, 이전과 동일하게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으로 8주 간격을 준수해서 접종을 완료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다른 국가예방접종은 별도 간격을 두지 않고 동시에 가능하다.
접종 기관은 영유아 진료·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별도의 지정 위탁 의료기관 840여곳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위험군 영유아가 주치의로부터 충분히 설명을 듣고 접종할 수 있도록 상급종합병원 5곳과 종합병원 63곳이 접종 기관에 포함됐다.
13일부터 의료기관 명단 등록, 현장 등록 등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한 온라인·전화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오는 20일부터 시작한다. 지난 10일 0시 기준 예약 건수는 886건이다.
영유아 접종시 예진표 작성을 위해 보호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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