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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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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응급의료체계 최전선에서 중추적 역할 수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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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한진 고려대안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중앙일보

고려대안산병원은 올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센터에선 24시간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조한진(사진) 고려대안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에게 센터의 향후 계획을 들었다.

Q :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갖는 의미는 뭔가.

A :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권역 내 환자의 치료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안산병원은 그동안 지역 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역할과 사명을 다 하고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질 높은 의료 시스템을 조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올해 경기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 이는 안산병원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Q : 응급의료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 : “생사의 갈림길에 선 응급환자는 이송이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특히 응급환자는 지역을 넘어가면 위험해진다. 지역에서 예산과 운영 모두 책임을 갖고 확실한 응급의료체계를 갖춰야 한다. 응급의료는 신속성과 안전성, 접근성, 책임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속성이 제대로 갖춰져야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Q : 그동안의 눈에 띄는 성과를 꼽는다면.

A : “안산병원은 지역사회의 유일한 재난거점병원으로서 재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의 충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유가족과 학생의 회복을 위해 앞장섰다. 2015년에는 메르스가 발병하자마자 안산시청, 안산시보건소 등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지역 내에선 메르스 환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안산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Q : 향후 계획은.

A : “앞으로도 안산병원은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지역 내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지역의 응급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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