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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G CNS-경희대, 이음5G 활용 제조·물류 서비스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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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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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전자정보대학장 이영구 교수(왼쪽)와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오른쪽)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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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엘지씨엔에스)가 이음5G를 활용한 제조·물류 서비스 솔루션 개발을 위해 경희대와 손을 잡는다.

LG CNS는 이달 초 경희대와 '이음5G 구축 및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16일 이같이 밝혔다.

이음5G는 공장이나 건물 등 특정 범위에 한해 5G(5세대)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이음5G 사업자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고 주파수도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 전용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실내의 경우 단말, 안테나 당 60~100m, 실외의 경우 250~300m로 원하는 용도, 공간 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곳은 총 9곳으로 LG CNS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받았다.

이번 협약으로 LG CNS와 경희대는 이음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예지보전이란 설비상태를 파악해 이상 징후를 예측하며 유지·보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양측은 스마트팩토리의 로봇과 컨베이어벨트 등에 탑재된 모터에서 전류, 온도, 진동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AI(인공지능)로 분석하는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터는 데이터가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데 이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패턴을 사전에 감지, 모터의 고장을 미리 진단하는 게 이 솔루션의 주요 역할이다. 5G 특화망 활용시 스마트팩토리 모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수집할 수 있다.

협약에 앞서 지난해 12월 양측은 경희대에 이음5G 구축을 완료했다. LG CNS가 자체 개발한 5G 코어 시스템도 경희대에 처음 적용했다. 5G 코어 시스템은 △스마트폰·라우터 등 단말 △단말과 무선통신을 위한 기지국 △네트워크 등 3가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경희대 전자정보대학 건물 기준 반경 400m 옥외에 이음5G를 확대해 무인항공기, 무인운송로봇, 자율주행로봇 등을 원격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드론배송, 순찰·안내로봇 관련 서비스도 개발한다.

LG CNS는 지난해 3월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이래로 이음5G 선도기업이 되기 위한 초석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부품기업 한 곳 AI비전검사, 무인운송로봇 운영에 대한 PoC(기술검증)를 진행해 이음5G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정부세종청사 DX(디지털전환) 프로젝트도 수주해 이음5G 기반으로 순찰로봇, AI얼굴인식 출입게이트 등을 관리하는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LG CNS는 상암IT센터에 '5G 오픈랩(Lab)'도 열었다. 5G 오픈랩은 고객이 이음5G를 경험하고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말부터 기지국, 네트워크, 코어까지 이음5G 관련 모든 인프라를 갖췄다. 고객은 속도, 지연시간 등 이음5G의 다양한 품질 지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기술 교육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향후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이음5G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5G 코어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제조, 물류를 포함한 전체 산업 현장에서의 이음5G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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