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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해커 집단의 사이버 공격이 급증했다는 구글 보고서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구글 위협분석그룹(TAG)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020년 대비 250% 증가했다.
러시아 해커들은 주로 우크라이나 국방부, 외무부, 국가서비스청 등 주요 기관들을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과 직후인 지난해 1∼4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은 그 이전 8년보다 더 파괴적이었다. 사이버 공격은 러시아 침공 직전 최고조에 달했고 이후에는 감소했다.
러시아는 전쟁 지지 여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와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작전을 펼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 독일, 발트해 연안 국가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에 대한 공격도 급증했다. 지난해 이들 나토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 해커들의 피싱(불특정 다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은 2020년 대비 300% 증가했다.
러시아 동맹국 벨라루스를 근거지로 하는 해커 집단 푸샤는 2022년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집중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러시아에 근거지가 있는 해커 집단 콜드리버는 유럽군을 겨냥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러시아에서만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중국군에 속한 ‘큐리어스 조지’(Curious George)의 공격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나토 회원국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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