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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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세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인 양 멋대로 쓰고, 툭하면 폭력을 동원하는 불법 파업으로 기업과 노동자를 어려움에 처하게 하는 기득권 노조들의 고질병을 단호하게 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대 기득권 강성노조의 폭주를 국민의 이름으로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5년간 1500억원의 국가 지원금, 서민들은 듣기만 해도 눈앞이 아득해지는 나랏돈"이라며 "이걸 받아 쓴 민주노총 등이 지극히 당연한 집행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거대노총은 뒤로는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불리는 일명 '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를 추동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기득권 강성노조의 청부입법에 가열차게 앞장서고 있다. 척결해야 할 나쁜 결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김기현이 함께하는 국민의힘은 노조의 불의에 눈감지 않고 상식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노조 회계의 투명성이 노조개혁의 출발점"이라며 "회계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고는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는 노사 법치 확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노조가 회계 장부 제출을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국민 혈세를 지원받고 국가로부터 다양한 혜택과 보호를 받으면서 회계 관련 법령상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는 회계 장부 비치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는 한편 올해부터 지원 사업에서 배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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