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탁기 에스케이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왼쪽)과 타케히로 나카무라 NTT도코모 CTA가 공동 백서 발간을 기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엔티티(NTT)도코모와 함께 6세대(6G) 이동통신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담은 기술 백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4년 동안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6세대 이동통신 생태계 조성과 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의 전력 절감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리해 백서에 담았다.

백서에는 6세대 이동통신 성공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단말기가 필요하며,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표준 및 장비 생태계 활성화, 기존 망 사용을 위한 구조 설계 표준화, 대역 특성에 맞는 장비·배터리 개발,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용도 정의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전력 절감 백서에는 소모 전력 측정으로 최적 전력 절감 기술을 발굴하고 고도화하는 등 전력효율 개선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과 엔티티도코모는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통신 인프라, 미디어 사업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 단말 표준화를 논의하는 통신사업자연합체 ‘엔지엠엔(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6세대 이동통신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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