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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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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건강한 이미지...프랑스 ‘병 음료’가 대세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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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프랑스 유통매장에 진열된 병음료. [aT 제공]


프랑스 음료 시장에서 용량·사이즈에 변화를 준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물가 상승·1인 가구 증가·웰빙 트렌드가 주요 원인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와 모노프리(Monoprix) 매장에서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병에 담긴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다 고급스럽고 건강한 유기농 이미지가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탄산음료·주스 제품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고 있다.

그동안 탄산음료는 주로 플라스틱이나 캔으로 제조돼 왔으나 최근 병에 담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리병은 음료를 다 마신 후에 물병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탄산음료 제조업체는 병의 형태, 디자인, 음료 색감 등 미적인 부분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가격대는 일반 페트병보다 비싸다. 예를 들어 음료 브랜드 로리나(Lorina)의 1.5ℓ 페트병 탄산음료 가격은 1.08유로(약 1500원)인 반면, 이보다 작은 1ℓ 병 제품의 가격은 3.05유로(약 4200원)로 훨씬 높다.

사이즈도 이전에 비해 세분화되면서 새로운 용량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생수의 경우 아주 작은 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중이다. 최근에는 2ℓ로 출시된 대용량 주스 제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페트병 음료 포장에는 ‘100% 재활용됨’, ‘100% 재활용 플라스틱’ 등의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경우가 늘었다. 생수 페트병 뚜껑을 따로 수거해 재활용하는 일반 생수와 달리, 특정 생수 브랜드는 페트병 뚜껑이 분리되지 않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aT 관계자는 “음료 수출을 준비하는 한국 수출업체는 유럽의 변화하는 포장 트렌드를 국가별로 파악해야 한다”며 “유럽의 플라스틱 포장재나 재활용 관련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수출 시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정확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헤럴드경제

[도움말=신예지 aT 파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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