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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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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평생 하나뿐인 연골, 닳기 전에 관절 건강 핵심 ‘콘드로이친’ 섭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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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건강과 콘드로이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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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수명은 곧 연골의 수명’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관절 건강에서 연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마모돼 관절 주변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관절의 변형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탄탄한 연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없다. 연골의 마모·손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상태로 오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관절 건강에서 연골을 이루는 성분인 ‘콘드로이친’이 주목받는 이유다.

관절 건강을 얘기할 때 연골, 특히 연골의 관리와 예방이 강조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망가진 연골은 고쳐 쓰기 쉽지 않다. 물론 최근 연골재생술이 도입되곤 있지만 별도의 수술과 재활 기간이 필요하고, 결과에 개인차도 있는 데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특히 연골은 두께가 3~4㎜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얇은 편인데, 연골의 70%가 마모돼도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 힘들다. 평소 연골을 미리 관리해 둬야 한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너무 늦기 전에 연골이 건강하도록 챙겨야 한다.



연골 건강, 청장년층까지 위협



연골은 손상이나 자극으로 점점 약해지면 연골연화증, 심해져 염증이 생기면 관절염이 된다. 연골연화증은 단단해야 하는 연골이 약해진 상태로, 주로 청장년층과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연골 건강에서 안전지대가 딱히 없는 셈이다.

노인의 경우 당연히 연골 손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질환 중 하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2명 중 1명이 관절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성인 인구의 약 0.8%,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성인의 약 1%가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젊은 층도 자유롭진 않다. 최근 테니스·등산 등이 인기를 끌면서 무리한 운동의 역효과로 연골연화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9)에 따르면 무릎 연골연화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만5833명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2.3%(4만4786명)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에는 20~30대 비율이 43.2%까지 올랐다. 결국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도 연골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다.



히알루론산·콜라겐 함께 섭취를



연골 건강을 위해서는 연골에 좋은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 가장 핵심적인 성분은 ‘콘드로이친’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연골의 주성분인 콘드로이친을 관절 건강을 위해 섭취해 왔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에 그 기능성을 인정했다.

콘드로이친은 세계 9개국에서 15년간 이뤄진 10차례의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평균 연령 63세의 남녀 12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콘드로이친 1200㎎을 섭취하게 한 결과, 관절 통증 척도(VAS)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녀 8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콘드로이친 800㎎을 섭취한 군의 경우 양쪽 무릎의 관절 통증 및 기능 평가 점수(LFI), 이동 거리를 걷는 시간 등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미국·프랑스·한국 등 세계 1000명

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체 적용시험에서는 관절 사이 평균 너비가 유지된 것이 확인됐고, 통증 평가 점수(VAS)와 오전 관절 경직 시간 등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콘드로이친은 연골의 또 다른 성분인 히알루론산·콜라겐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히알루론산’은 무릎 연골주사에도 사용되는 성분이다. 이외에 뼈에 좋은 영양 성분을 보충해 주는 것도 도움된다. 비타민D와 칼슘, 마그네슘이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고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다.

따라서 콘드로이친 제품을 선택할 땐 이러한 다양한 영양 성분과 함량을 함께 고려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것인지, 일일 섭취량 1200㎎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골라야 한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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