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2022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밝힌 2일 오후 서울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모습. 국민연금의 작년 수익률은 1988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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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제도적 차원 개혁과 함께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금 운용 수익률 재고도 매우 중요한 개혁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미래세대의 부담을 완화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된 작년도 국민연금 수익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국민연금이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금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일부 언론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본부 이전 문제는 법으로 (본부를) 전주에 두게 돼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실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서 법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90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기간 –8.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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