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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모바일뱅킹 이용 25%는 인터넷은행···인터넷 대출 신청 하루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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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모바일뱅킹에서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비중.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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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에서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5%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은행을 찾지 않고 인터넷뱅킹을 통해 대출을 신청한 금액이 하루 평균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등록 고객수는 2억704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8.5% 증가했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점점 보편화하는 것인데 인터넷뱅킹 중에서도 모바일뱅킹, 그 중에서도 인터넷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10.3% 늘어난 1억6922만명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수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 및 이용건수는 2019년 대비 2022년 각각 2.5배, 2.7배 늘어 시중은행(1.2배, 1.5배)에 비해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터넷은행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7%, 이용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로 높아졌는데, 모바일뱅킹 이용의 4분의 1은 인터넷은행을 통하고 있다는 뜻이다.

고객 수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971만건으로 전년 대비 13.8% 늘어났고, 이용금액은 8.2% 늘어난 7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전년 대비 17.3%, 10.3% 증가한 일평균 1684만건 및 14조2000억원이었다. 이용 건수로는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의 85.4%, 금액으로는 18.6%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은행 지점을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비대면 대출 신청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일평균 3만5000건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대출 신청금액은 하루 평균 1조1684억원으로 전년보다 54.9% 급증했다. 지난해 초 인터넷전문은행이 신용대출을 재개하고,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은행 입출금·자금 이체 서비스 거래 건수의 77.7%는 인터넷뱅킹으로 이뤄졌고,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14.2%, 창구 5.5%, 텔레뱅킹 2.6% 등의 순이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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